[신년인터뷰]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본격 지방시대 개막할 것"
입력: 2024.01.01 07:01 / 수정: 2024.01.01 07:01

"화룡점정의 한 해를 맞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조탁만 기자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올해도 변함없이 민생이 의회의 최우선 관심이고 과제입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1일 <더팩트>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영업, 소상공인 등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책과 예산이 시민의 버팀목이 되도록 부산시를 확실하게 견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해를 맞는 소감과 포부는.

1년이라는 시간이 전광석화와 같이 빠르게 지나갔다. 민생을 챙기고,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린 만큼 시민께서 공감해 주시고 성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엑스포 유치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부산 발전의 당위성이 커졌고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이라는 목표도 명확해졌다.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부산의 미래를 이끌 주요 현안 사업이 마지막 점을 찍어 완전한 용이 됐다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한 해를 맞을 수 있도록 부산시의회가 앞장서 챙겨나가겠다.

- 2023년 의정 성과를 자평한다면.

교육청 예산 임의집행에 관한 특별위원회 구성, 시 산하 10개 공공기관 인사청문회 의무 실시 등 부산시와 교육청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 더 충실하며 원칙을 지키는 의회다운 의회로서 위상을 강화했다고 자부한다. 민생과 안전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바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의회의 외교 역량도 강화했다. 의원 발의 조례와 전국 최초 조례 등 정량적 성과도 대폭 증가했다.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과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지역소멸 대응 등 부산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섰다.

- 올해 중점 의정 과제는.

올해도 변함없이 민생이 의회의 최우선 관심이고 과제다.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영업, 소상공인 등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정책과 예산이 시민의 버팀목이 되도록 부산시를 확실하게 견인할 것이다. 또 부산이 주도하고 동남권이 함께 뛰는 본격 지방시대를 개막할 것이다. 부산·울산·경남의회연합회 출범을 추진하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등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책의회 역할에도 충실할 것이다. 시급한 과제인 원도심 낙후와 저출생, 청년 인구 유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따른 시의회 차원의 대응책은.

엑스포 유치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갔고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공감이 커졌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현안 사업 추진 동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보지만, 한순간도 관심을 놓치지 않고 모든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점검하고 여론을 모아나가겠다. 이와 함께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특별법을 제정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부산시민의 열망이 꼭 뒷받침돼야 한다.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시의회가 앞장서겠다.

- 지난해 발족한 시민안전특별위원회 성과는.

주요 안전 현장을 특위 위원들이 직접 방문해 사건·사고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원전과 식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독려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회에 계류 중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원전 안전에 관한 지역민의 불안을 대변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는 가칭 '부산시민안전 증진 기본 조례'와 '부산 어린이 안전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준비 중인데, 시민 안전 전문연구센터 설립 근거 마련과 어린이 안전관리에 대한 실태조사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 시민에게 한마디.

예(禮)·의(儀)·염(廉)·치(恥).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에는 국민에 대한 '예의염치'를 지키려 애썼고, 시의원으로서 지금은 시민에 대한 '예의염치'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시민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부산시의회가 민생경제 회복과 의회다운 의회라는 뜻한 바 목표를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앞으로도 함께 가는 한 걸음이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고 시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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