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9년 12월 개항 기본계획 29일 수립·고시
가덕도신공항 건설 조감도. /국토부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정부가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고시를 예고한 가운데 부산시가 조기 개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국토부와 함께 기본계획 고시를 기점으로 공항개발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재정착 방안을 마련해 조기 개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30엑스포 결과 발표 이후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동력을 잃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의 염려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덕도신공항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설계와 착공, 조기 보상을 위한 정부 예산이 확장됐고, 내년 4월이면 조기 개항을 위한 전담 조직인 건설공단이 부산에 설립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은 남부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만들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부산이 남부권의 경제·산업 중심도시에 세계의 물류가 모여드는 '아시아 복합물류 허브', 나아가 세계의 자본과 인재가 모여드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과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29일 수립·고시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건설에는 총 13조49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형화물기(B747-400F 등) 이착륙이 가능한 3500m의 활주로를 건설하는 등 심야시간대에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건설된다.
특히 활주로 등이 해상에 건설되는 만큼 태풍, 해일 등의 피해가 없도록 100년 빈도의 심해설계파를 적용한 방파호안도 설계된다.
가덕도신공항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덕대교~신공항까지 접근도로와 부산신항철도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도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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