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경각심 당부
입력: 2023.12.28 11:49 / 수정: 2023.12.28 11:49

[더팩트ㅣ수원=김태호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기관을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올 한해 금융기관 다액인출 관련해 수사기관에 민·관 신고 협조를 바탕으로 전체 보이스피싱은 소폭 감소했지만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지난해 대비 28% 증가했다.

대표적 검사ㆍ검찰수사관을 사칭,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 개설됐거나 공범을 거론하며 금융감독원이나 국세청에서 지정한 안전계좌로 입금하라"는 등의 말로 송금을 유도한다.

실제 피싱범들은 조작된 검사 신분증ㆍ공문 등을 보내면서 현직 검사 이름을 도용하거나 구속 등 처벌을 운운하며 고압적인 목소리로 심리적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며 주변인과의 상담도 차단한다.

최근 기슬을 부리는 범행은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한다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비대면 조사를 위한 스마트 진술서다"라고 설치를 유도, 피해자들이 악성 앱 존재를 모르게 한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가 검찰ㆍ경찰ㆍ금융감독원 등 어디에 전화해도 범인들이 당겨 받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착각하게 한다. 검찰ㆍ경찰ㆍ금융감독원 등 정상적인 번호로 표시돼 완전히 속아 넘어갈 수박에 없다.

특히 신용카드 개설, 해외직구 결제, 택배 도착 알림, 청첩장‧부고, 저금리 대출 등 내용의 문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문자를 클릭하거나 내 연락처로 전화를 하거나,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후 대출을 진행하면 "기존대출금 모두 상환을 요구", "24시간 안에 상환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전락" 등을 거론하며 현금 수거, 계좌이체 등으로 돈을 가로챈다.

경기남부청은 "최근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에 20~30대의 사회 초년생인 경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경찰은 연말연시 인사를 겸하여 가족, 친지, 친구 등 지인에게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예방을 위해 언론‧보도자료, 홍보자료(유튜브)를 통해 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요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현금ㆍ계좌이체 요구한 경우 ‘무조건 전화금융사기‘로 의심하고 생소한 문자메시지로 클릭 및 전화를 유도하면 경각심을 강화 해달라"며 "피해 예방을 위해 백신 프로그램 설치ㆍ검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상대로 방문 고객이 다액의 현금 출금 시 112신고 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 2023년 11월 기준, 금융기관과 협업으로 415건 피해금 89억원을 예방했다.

올해 보이스피싱 대포유심 유통조직 32명을 일망타진하고 등 총 3402건‧3797명의 보이스피싱 관련자를 검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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