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첫발'
입력: 2023.12.27 14:24 / 수정: 2023.12.27 14:24

국내외 5개 기관과 협약...5000억 들여 2028년 개원 목표

세종시는 27일 중입자가속기 관련 국내외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남근 코리아히트 대표, 김세헌 메테우스자산운용 부문대표,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최민호 세종시장, 강태현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대표, 무라타 다이스케 도시바ESS 신기술사업부문 대표. /세종=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27일 중입자가속기 관련 국내외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남근 코리아히트 대표, 김세헌 메테우스자산운용 부문대표,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최민호 세종시장, 강태현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대표, 무라타 다이스케 도시바ESS 신기술사업부문 대표. /세종=김은지 기자

[더팩트 | 세종=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세종시는 27일 중입자가속기 관련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한양대 등 국내외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중입자 암치료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행정 지원에 나서며 각 기관은 인력 양성, 자금 제공, 정보 제공, 사업 수행 등에 협력한다.

시는 5000억 원(추정)을 투입해 중입자 치료시설, 건강 검진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구성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오는 2028년 개원 목표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가 설립되면 난치병(암) 치료 분야의 지역별 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와 중부권 암환자의 생명·건강권, 진료 선택권이 크게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 최고 중입자 치료 장치 제작과 치료 기술을 가지고 있는 도시바ESS의 공조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세종 설립에 큰 탄력을 받게 된다.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은 낙후된 중부권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중입자 치료의 탁월한 효과로 여러 지자체에서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우리 시가 제일 먼저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협약 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지난 10월 일본 방문 당시 큐에스티(QST)병원과 도시바ESS 관계자를 만나 세종시 암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자문과 협력,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한 바 있다.

QST는 일본 국립양자과학기술연구소로 2016년 4월 설립됐으며, 산하의 QST 병원은 방사선의학을 기본으로 하는 연구병원으로 세계 최초로 의료전용 중입자선 가속 장치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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