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SOC 예산 삭감 악재 속에서 맺은 결실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추가…군산사랑상품권 '숨통'
군산시가 2024년도 국가예산 1조 467억 원을 확보하며 9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 확보를 달성했다./군산시 |
[더팩트 | 군산=전광훈 기자] 전북 군산시가 2024년도 국가예산 1조 467억 원을 확보하며 9년 연속 국가예산 1조 원 확보를 달성했다.
26일 군산시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이 지난 21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2024년도 국가예산 1조 467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였던 새만금 SOC 예산의 경우 부처 요구액이 전액 원상회복되지는 못했으나, 전북도민의 염원과 정치권 등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3000억 원의 예산이 복원 돼 새만금 SOC 사업의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시가 확보한 국가예산은 신규사업 22건에 764억 원, 계속사업 254건에 9703억 원 등 총 276건 1조 467억 원으로 주요 현안사업,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편익을 위한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이번 국가예산 신규사업으로 새만금 미래성장센터 건립 2억 원(총사업비 482억 원),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건립 25억 원(총사업비 490억 원), 새만금산단 용·폐수 공동관로 구축사업 47억 원(총사업비 287억 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국가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함께 착수돼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인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 개설 및 확장 사업의 신규 구간 예산 30억 원(총사업비 410억 원)이 추가 반영돼 산단 인접지역과 도시 중심부를 연결하는 새로운 간선도로 구축 계획이 완성될 수 있게 됐다.
고군산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 원(총사업비 147억 원) 또한 국회단계에서 신규 반영돼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인한 도서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관광도서로서의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군산형일자리 사업인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사업의 경우 R&D예산 삭감의 여파 속에서도 121억 원이 반영돼 군산형일자리 참여 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이 가능하게 됐고,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또한 국회 심의에서 추가 반영돼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에도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새정부의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 SOC 예산 삭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간들이었다"며 "새만금 SOC 예산의 완전한 원상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국토부의 적정성 재검토 문제 등 아직 남아있는 새만금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