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수습대책본부 회의 주재…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지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눈썰매장에서 지난 24일 보행통로 지붕이 무너지면서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청주시가 사고수습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청주시 |
[더팩트 | 청주=김은지 기자] 충북 청주시가 눈썰매장 사고와 관련, 부상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5일 사고수습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부상자분들이 치료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시민안전보험 등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눈썰매장 설치 유경험 전문가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해 사고 원인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동통로뿐 아니라 전체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고, (관내) 눈썰매장 및 다중밀집 시설의 적설 취약 구조물 점검을 전문가를 활용해 신속히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시는 눈썰매장 부상자들이 불편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체육시설과를 중심으로 24시간 애로 및 필요한 사항을 살피고, 보건소는 재난심리회복지원 관련 심리상담 및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청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부상자는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 원의 시민안전보험금(붕괴상해후유장해)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썰매장 운영 대행업체가 가입한 보험 등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꼼꼼히 파악 중이다.
또 낭추골썰매장 등 관내 눈썰매장 3개소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비닐하우스, 조립식 철골 구조물, 아치 패넬 구조물 등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긴급 점검도 추진한다.
시는 현재 지북동 눈썰매장을 폐쇄 조치했으며 사고 원인 분석 및 안전 점검 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4시 28분쯤 지북동 농업기술센터 안에 조성한 눈썰매장에서 이용자들이 출발 지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연결 통로 지붕(철제 및 비닐 구조)이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용자 3명이 부상해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고, 2명은 아직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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