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대상 모바일 설문조사…착업 역량 교육 확대 필요
경기도교육청 신청사./경기도교육청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지역 중·고교생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는 청소년 창업캠프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IT 스타트업과 같은 기술형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8~23일 도내 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창업교육 현황 및 교육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모바일 설문 형식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3%p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생 가운데 학교 창업교육을 경험한 경우는 28.7%에 그쳤다. 하지만 창업캠프 프로그램 참여 의향을 묻는 질의에는 69.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학생들이 경험한 창업 교육 방식은 ‘교과수업 중 창업 체험교육’ 36.7%, ‘창업교육 특강 및 멘토링’ 36.3%, ‘창업동아리 등 프로젝트 수업’ 17.7% 등이었다.
응답생의 75.4%는 창업 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업과 연계한 다양한 교내 창업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교육청 차원의 다양한 창업 체험 프로그램 확대’(53.0%), ‘학교장의 창업 교육 관심 확대’(46.6%), ‘창업교육 담당 교사의 역량 강화’(24.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수강을 희망하는 창업 교육 유형으로 중학생 35.8%는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등 참여형 창업교육을, 고등학생 30.8%는 창업 성공․실패 사례 등 특강교육을 각각 1순위로 선택했다.
창업캠프 프로그램 참여에 긍정적인 응답생들은 ‘IT 스타트업과 같은 기술형 창업캠프’(38.8%), ‘외식 및 프랜차이즈 창업캠프’(32.7%)를 선호했다.
청소년 창업교육과 실전 창업지원을 위한 청소년 창업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을 놓고는 82.5%가 긍정적으로 답했는데, 중학생(79.9%)보다 고등학생(84.0%)의 긍정 응답률이 더 높았다.
이와 함께 응답생들은 실전 창업지원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창업 시제품 제작을 위한 비용지원’(59.8%), ‘창업 공간 등 장소 지원’(46.3%),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34.1%), ‘세무, 경영 등 컨설팅 지원’(31.5%),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권 지원’(28.3%) 등을 꼽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내외 창업교육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소년 창업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창업 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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