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에 '흙수저' 김미애 급부상…중도 외연 확장 도움  
입력: 2023.12.24 07:06 / 수정: 2023.12.24 07:06

김예지 의원·윤희숙 전 의원·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유력 거론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열린 제18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열린 제18회 입양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내년 총선에서 집권 여당 사령탑으로 추대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비대위에 여성을 대폭 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한 지명자는 오는 26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추천안이 의결되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다.

앞서 김기현 전 당대표의 사퇴로 총선을 진두지휘할 수장이 공석이 되자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는데 한 지명자가 비대위원장으로 나선다.

당 안팎으로 찬반이 나뉘었으나, '당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한 지명자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를 받은 만큼 인적 쇄신의 첫 단추인 비대위원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당 지지세가 약한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여성 인사들을 대거 임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부산에선 김미애 의원(해운대을·초선)이 부상한다. 지역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뒤늦게 동아대 법학과 야간에 입학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 변호사가 된 그는 아이 셋을 키우는 미혼 싱글맘이다.

그런 그가 정치인이 되고 나서도 행보가 한결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현역 의원으로서 여성, 아동,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며 소외계층의 입장을 대변해 왔는데, 이런 일련의 활동 덕분에 여성뿐 아니라 청년 등 중도층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인사로 꼽힌다 .

한 지명자가 집권 여당의 사령탑으로 내년 총선을 이끌게 되자, 인적 쇄신을 명분 삼아 'PK 현역 물갈이론'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살아남는 현역 중 몇 안 되는 의원'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으로 현재 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김예지(비례대표) 의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정책과 경제 관련 분야에 정통한 윤희숙 전 의원, 지난달 국민의힘에 영입되고 성범죄 재발 방지책의 필요성에 강조하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 여성 인사들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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