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키 종목 불모지에서 이뤄낸 성과
국내 유일 국제경기장은 안동시가 폐쇄
이대수 선수가 제트스키 월드컵에서 3위를 수상했다./한국제트스키협회(KJSBA) |
[더팩트 I 김은경 기자] "제트스키 불모지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위상을 알린 뜻깊은 경기였습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제트스키 대회인 '2023 제트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3위를 수상한 제트스키 국가대표 이대수 선수가 소회를 밝혔다.
제트스키 월드컵은 유럽의 각 나라와 미국 등에서 시즌 경기를 거쳐 매년 12월 태국 파타야에서 파이널라운드 경기를 통해 월드챔피언을 가린다. 올해 대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이대수 선수가 제트스키 월드컵에서 3위, 4위 두종목에서 입상했다./한국제트스키협회(KJSBA) |
이번 대회에는 제트스키 국가대표 이대수, 이민, 김진원 선수와 한국 최연소 노태양(17) 선수 등 모두 8명의 선수와 스태프 및 팀 매니저, 미케닉 등 50여명의 'TEAM KOREA' 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회 첫날인 13일 이대수 선수는 익스퍼트 런어바웃 리미티드(Expert Runabout Limited)와 익스퍼트 베테랑 런어바웃 리미티드 +35(Expert Veterans Runabout Limited +35) 2종목에 출전, 14일까지 이틀간 한 종목당 4게임, 모두 8게임의 종합점수 결과 익스퍼트 베테랑 런어바웃 리미티드 +35(Expert Veterans Runabout Limited +35) 종목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익스퍼트 런어바웃 리미티드(Expert Runabout Limited) 종목에서도 4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감하며 두 종목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제트스키 월드컵 대회는 1~5위까지 트로피와 메달이 수여된다.
특히 익스퍼트 베테랑 런어바웃 리미티드 +35(Expert Veterans Runabout Limited +35) 종목에서 이대수 선수는 다소 늦은 출발로 7위로 스타트를 했으나, 경기 막바지 다른 나라 선수들을 계속 추월하며 역전의 드라마를 써내며 경기장 내 방송에서는 연이어 이대수 선수의 극적인 경기를 토해냈다.
이대수 선수가 다른나라 선수를 추월하며 앞으로 나가고 있다./태국 제트스키협회 |
이대수 선수는 "한국에서 시합준비부터 함께 한 이민 선수를 비롯해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저력을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경기장을 이민 선수가 사비로 만들어 안동시에 시설물을 기부했지만, 규정에도 없는 소음 민원을 이유로 안동시가 폐쇄해 한국 선수들 모두 연습 한 번 못 해보고 시합에 출전했다"며 "하루빨리 정부 관계기관의 적극적 대처로 국내 선수들이 제약 없이 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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