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도주 50대 마약상 검거…수배 차량 검색 시스템에 '덜미' (영상)
입력: 2023.12.19 14:33 / 수정: 2023.12.20 07:32

부친상 구속집행정지 받고 도주한 수배범
검거 당시 필로폰 400g·주사기 다량 발견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강보금 기자] 50대 마약사범이 도주 행각을 벌이다 수배 차량 자동검색시스템(WASS)에 덜미가 잡혀 1년 6개월 만에 검거됐다.

19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장착된 수배 차량 자동검색시스템(WASS)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배된 차량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강서구 녹산동 인근 도로에서 수배 차량을 멈춰 세우고 운전자 A 씨에 대한 검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마약류 판매 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 부친상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받은 뒤 1년 6개월간 도피 중인 수배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 체포 당시 800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 400g과 일회용 주사기 등을 발견했다.

A 씨는 도피 생활을 하며 부산을 비롯한 전국을 돌며 필로폰을 팔아 도피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A 씨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마약류 관련 전과가 많다"며 "현재 신병을 부산지검으로 인계한 상태"라고 말했다.

마약사범인 A 씨가 지난 7일 부산 강서구에서 체포되고 있다./부산경찰청
마약사범인 A 씨가 지난 7일 부산 강서구에서 체포되고 있다./부산경찰청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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