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로명 표기 시설 20곳 설치
도로명판 설치 모습. 현재 도로는 소향로임을 의미하며 좌측은 159번 이하의 건물, 우측은 163번 이상의 건물이 위치해 있음을 뜻한다./부천시 |
부천시청 전경./부천시 |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보행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바닥형 도로명 표시판(보도블록)'을 제작해 관내 유동인구 밀집지역 20곳에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기존 도로명판이 운전자 위주로 설치됐거나, 벽면과 지주 등 상부에 설치돼 보행자의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일제강점기 토지 수탈과 조세 징수를 위해 만들어진 현행 지번 주소가 2012년부터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표기하는 방식의 도로명주소로 새롭게 바뀌면서 도로명판 등 다양한 주소 정보 시설을 설치해 시민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부천시는 현행 도로명 표기 시설들이 보행자가 쉽게 인식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 보도블록형 도로명판을 설치하기로 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부천역·송내역 등에 바닥형 도로명 표지판을 설치해 시민 편의를 높이고 있다.
시는 보도블록의 내구성 및 유지 상태, 시민 반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4년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바닥형 도로명 표시판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소 정보 시설 설치 및 유지 관리에 힘써 시민이 체감하는 편리한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로명 주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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