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서울교통공사, '3호선 급행화' 등 철도망 확충안 논의
입력: 2023.12.19 10:55 / 수정: 2023.12.19 10:55
이동환 고양시장(오른쪽)과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고양시
이동환 고양시장(오른쪽)과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고양시

[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경기 고양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수도권 전철 3호선 '급행화' 등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전날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을 만나 고양~서울 간 철도망 개선·확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3호선 급행 추진 ▲지축역사 시설 개선 사업 신속 추진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대안 노선 공동 발굴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고양은평선-서부선 직결 사업 등 철도망 확충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고양특례시민의 고질적인 출퇴근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고양~서울 간 철도교통망 개선과 확대가 시급하다"면서 "특히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의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3호선 급행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중재 결과로 결정된 3호선 지축역 노후시설 확충 및 개량사업의 조속한 시행도 건의했다.

이밖에도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탈락으로 서울시에서 재기획하고 있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에 대한 공동 대안 마련과 '9호선 급행 연장' 추진을 위한 적극적 협력도 요청했다.

백호 사장은 "이 시장이 건의한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양측은 대화 창구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고양시는 올해 4월부터 사통팔달의 촘촘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광역철도망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특히 타당성이 인정된 노선들이 내년에 국토교통부 '제5차 광역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대광위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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