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 유치' 선언한 충남도에 천안·아산시 지원사격
입력: 2023.12.18 15:23 / 수정: 2023.12.18 15:23

천안, 아산 외국인 주민비율 전국 상회, KTX 천안아산역 전국최대 광역환승센터 들어설 교통망 중심

박경귀 아산시장이 18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천안·아산지역에 이민청 설치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 아산=김경동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18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천안·아산지역에 이민청 설치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 아산=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아산=김경동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천안·아산지역에 이민청 설치를 적극 지지하겠다며 이민청 유치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천안시와 아산시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아산 지역에 이민청 설립을 지원하겠다는 김태흠 지사의 노력에 아산시도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인구급감 위기 극복, 인력 부족으로 인한 산업기반 붕괴 예방, 지방소멸 핵심 대응 등을 위해 이민청 설립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TX 천안아산역 일원을 이민청의 최적지로 제시한 배경으로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아 기관 이용 수요가 높은 점 △전국 최대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의 중심지라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기준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6.2%)은 전국 광역 정부 중 1위이며, 아산시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10%에 달해, 전국 평균(4.4%)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외국인 행정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천안·아산권 이민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아산시는 천안시와 함께 충남도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외국인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이민청 설치를 위한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천안아산역 일원은 교통은 물론 주거, 상업,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천안아산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행정기관이 자리 잡기에 최적의 장소다"라며 "천안, 아산이 서로 힘을 합쳐 이 지역에 이민청이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태흠 지사가 지난 14일 이민청 신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김태흠 지사가 지난 14일 이민청 신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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