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축재정난에도 보성군 예산증가율 6.18% 전남도내 최고
보성군청 전경./보성군 |
[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18일 보성군의회에서 열린 제29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6586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을 최종 확정했다.
보성군은 세수 감소 여파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2024년도 예산이 2023년 본예산 6202억 원보다 384억 원(6.18%)이 증가해 전남도내 최고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증가 요인으로는 국도비 보조금이 올해 본예산 대비 332억 원(13.86%) 증가했고, 특히 특별회계 상하수도 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229억 원 증가한 812억 원으로 2024년도 예산 증가율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2024년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69억 원(3.04%) 증가한 5728억 원, 특별회계는 214억 원(33.31%) 증가한 858억 원 규모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일반행정·안전·교육 분야에 △마을방송 가정용 수신기 설치사업 20억 원 △지역 교육기반 강화 21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사업 49억 원 △벌교봉림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0억 원 △주민 안전 통합관제센터 운영 23억 원이 편성됐다.
특히 정부의 청년예산지원이 대폭 줄었음에도 보성군은 △청년 가업승계지원 △청년창업 후속지원사업 △청년 농장일지 프로젝트 일자리 지원사업 △녹차골 청년몰 운영 등의 청년 관련 예산 6억 원을 자체 사업으로 편성·추진할 예정이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서편제 보성소리 공연장 조성 25억 원 △채동선음악당 무대시설 보수사업 15억 원 △보성 열선루 공원 및 전시조형물 조성사업 15억 원 △보성 호국전시관 건립사업 8억 원 △보성 신흥동산 조성사업 6억 원 △보성차밭 관광 자원화 사업 14억 원을 반영했다.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는 △기초연금 538억 원 △생계급여 119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확대 75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및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40억 원 △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55억 원 △장애인연금 25억 원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11억 원을 편성해 사회적 약자 복지를 강화했다.
또한 청년·청소년 문화축제 예산 2억 원을 신규 반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화합과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림 해양수산 분야에 △공익직불제 지원 255억 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64억 원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 45억 원 △어촌뉴딜300사업(호산항) 38억 원 △보성비봉 해양관광 통합네트워크 조성 17억 원 △보성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28억 원 △해양관광자원시설 율포종합휴양지 조성 13억 원 △호남정맥 한치재 생태축 산립복원사업 22억 원 △소규모 지역개발사업 및 주민참여사업 100억 원 △벌교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53억 원 등을 편성했다.
환경분야에는 △해양 갯벌 생태 네트워크 구축 탐방로 조성사업 30억 원 △보성 갯벌 복원 사업 21억 원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61억 원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77억 원 △보성 도시침수 관로정비사업 165억 원 △벌교 하수관로 정비사업 59억 원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208억 원 등 기후변화 대응 및 맑은 물관리를 위한 상하수도분야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지역개발·교통·산업분야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3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34억 원 △조성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11억 원 △소하천 정비사업 67억 원 △도시재생뉴딜사업 19억 원 등을 편성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도모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 기조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보수적인 예산편성을 하고 있으나 우리 보성군은 그동안 적립해온 재정안정화기금 1500억 원을 바탕으로 2024년도에도 주요 대형사업 및 민생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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