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낸 자료…피해·가해·목격 응답 모두 증가
초등서 가장 높고...신체폭력·강요·심부름 등 늘어나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경기도교육청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취임 이후 학교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더팩트>의 보도(12월 3일 자)가 교육부 실태조사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 응답률이 전년보다 0.4%p 높은 1.9%로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 역시 0.9%로 지난해 조사보다 0.4%p 늘었다. 목격 응답률도 4.5%로 전년보다 1.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는 초등학교에서 피해(3.9%)·가해(1.9%)·목격(7.6%)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학교급별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경기도교육청 |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36.8%) △신체폭력(17.4%) △집단따돌림(15.3%) △강요·강제심부름(7.6%) △사이버폭력(7.4%) 등의 순이다.
신체폭력(2.7%p↑)과 강요·강제심부름(2.6%p↑)은 지난해보다 늘었고, 언어폭력(5.6%↓)과 사이버폭력(2.7%↓)은 줄었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66.8%, 학교 밖 33.2%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학교 안이 10.2%p나 급증해 교내 생활지도에 허점을 드러냈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6.0%)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5.0%) △오해와 갈등(12.0%) 등 순으로 답했다.
목격 후 긍정 행동은 68.2%로 지난해 조사보다 1.9%p 줄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초4~고3 학생 112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8.7%(88만2000여 명)다.
서은경 경기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가정 연계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화해중재 등 사안처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