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중부내륙선 판교역까지…29일 중앙선 서울역까지 환승 없어
코레일이 이달 말부터 KTX 운행지역 확대를 위해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한다. / 코레일 |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 운행지역 확대를 위해 이달 말부터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중부내륙선(부발∼충주) KTX-이음 운행 구간을 판교역까지 늘려 충주~판교 구간으로 연장한다. 운행횟수는 하루 8회(상행 4회, 하행 4회) 그대로 유지, 충주부터 판교까지는 6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그동안 중부내륙선 KTX-이음을 타고 강남 등 서울로 이동할 경우 부발역에서 전동열차로 환승이 필요했다.
29일부터는 청량리를 기점으로 운행하던 중앙선 KTX-이음도 하루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서울역까지 연장된다. 서울∼청량리 구간은 강릉선 KTX-이음, 전동열차, ITX-청춘 등 많은 열차가 선로를 같이 사용하는 혼잡한 구간이라 중앙선 KTX-이음까지 서울역에서 착발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강릉선과 중앙선 KTX-이음 열차 2대를 연결 운행하는 방식으로 청량리∼망우 구간 선로 혼잡도를 완화하고, 강릉선과 중앙선 KTX-이음을 증편한다. 하루 강릉선 청량리∼강릉 2회(상행 1회, 하행 1회), 청량리∼동해 2회(상행 1회, 하행 1회), 중앙선 청량리∼안동 2회(상행 1회, 하행 1회)를 증편해 좌석도 2286석이 늘어난다.
29일부터는 경부선 물금역에도 주중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주말 12회(상행 6회, 하행 6회) KTX가 정차한다.
이밖에 청량리부터 동해까지 이어지는 태백선의 수도권 접근 시간도 청량리에서 동해역까지 4시간 12분에서 4시간으로, 태백역까지 3시간 6분에서 2시간 54분으로 12분 단축된다. 정차역 조정으로 기존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청량리∼안동 간 ITX-마음을 2회(상행 1회, 하행 1회) 증편해 역별 정차횟수는 유지되거나 늘어난다.
조정된 운행 시간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승차권 예매는 14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열차운행 조정으로 충북과 경북 등 내륙 지역에서도 서울 중심부까지 환승 없이 편리하게 KTX를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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