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특급 온라인배너./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지역 외식업체 10곳 가운데 4곳이 배달앱 중개수수료 등의 부담으로 매장보다 배달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내 외식업체 1080곳의 온·오프라인 가격을 점검한 결과 매장과 배달 가격이 달랐다고 13일 밝혔다.
점검한 외식업체 가운데 전체의 39.4%에 달하는 426개 업체의 매장과 배달 가격이 달랐다.
배달이 매장 판매가격보다 비싼 경우가 91%였고, 가격은 최대 8000원까지 차이 났다. 배달 가격이 매장보다 싼 경우는 9%에 그쳤다.
도는 판매가격 차이는 점주의 경영 판단이어서 위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는 다만 점주 면담을 토대로 원인을 분석한 결과 배달앱 중개수수료(75%)와 배달비용(51%)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점주들은 이런 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의 확산을 건의했다고 도는 전했다.
허성철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배달특급은 중개수수료가 민간보다 절반 이상 싼 1%다"라며 "앱 이용자는 경기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어 최대 1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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