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산서 친명 vs 비명 '혈투'…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입력: 2023.12.13 10:57 / 수정: 2023.12.13 12:30

국민의힘, 지자체장 이어 연승 노려
신당·선거구 개편 등은 양당에 변수


21대 총선 여야별 당선 지역구.
21대 총선 여야별 당선 지역구.

[더팩트ㅣ경기=김태호 기자] 내년 4월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안산지역 정치권도 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지자체장 선거 승리의 기운을 총선까지 이어가겠다며 전열을 다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시장 선거 패배 책임론 등을 제기하며 비명(비 이재명)계에 대한 친명(친 이재명)계의 도전이 거세다.

13일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12일) 도내 52개 선거구에 102명이 도전장을 냈다. 안산시에서는 4개 선거구에 국민의힘 5명, 민주당 1명, 진보당 1명 등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상록갑에는 국민의힘 김정택 전 안산시의회 부의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상록을에는 국민의힘 홍장표 전 국회의원과 박용인 경기도당 미래세대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단원갑 선거구에는 등록한 후보가 없는 가운데 단원을 선거구에서느 민주당 김현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가 일찌감치 채비를 마쳤다.

안산 선거구 4곳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현역 의원들 역시 모두 민주당 또는 민주당이 뿌리인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안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지역 내 권력 구도가 재편됐고, 이번에 선거구가 3곳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예비후보 서류를 내지 않은 국민의힘 상록갑 김석훈 현 당협위원장, 단원갑 김명연 전 국회의원, 단원을 서정현 현 도의원 등의 가세가 확실시된다.

민주당에 맞서 거물급 인사를 전진 배치해 선거판을 흔들어야 한다는 여당 내 목소리도 있다. 전남 출신인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의 전략 공천설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와 친명계간 생존을 건 예선전이 벌어질 태세다.

3선의 전해철(상록갑) 의원, 경실련 선정 '의정활동·부도덕 민주당 1순위' 김철민(상록을) 의원, 고영인(단원갑) 의원 모두 사실상 비명계 인사다. 지난해 공천 잡음과 분열 등으로 안산시장 자리를 내준 패착이 커 당내 민심도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친명계 김남국 의원의 탈당으로 비어 있는 단원을은 김현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가 자리를 잡았으나 선거구가 갑·을·병으로 조정되면 김철민 의원 또는 고영인 의원과 대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김현 특보는 예비후보 등록 뒤 "변화와 도약의 기로에 서 있던 안산이 다시 위태롭다"며 "찬란한 안산의 봄, 4월의 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상록갑에서는 친명계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이 "수박을 잡겠다"며 벼르고 있고, 상록을에서는 서한석 기본사회 안산 상임대표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의정활동 평가에 따른 공천 배제와 험지 출마 등의 변수도 많아 민주당의 구도는 지금보다 복잡해 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양당 모두 분당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본선에서는 현역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내년 총선은 끝까지 그 윤곽을 가늠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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