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에서 조선으로 진주지역의 사회 변화·가문과 인물 망라
박용국 교수, 여말선초 진주지역의 가문과 인물(북코리아, 302쪽) 책 표지/경상국립대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국립대학교는 경남문화연구원 박용국 교수가 '여말선초 진주지역의 가문과 인물(북코리아, 302쪽)'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책은 진주문화연구소의 ‘진주학총서’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여말선초 진주지역의 주요한 가문으로는 진양 하씨 시랑공파 가문, 진양 하씨 사직공파 가문, 진양 정씨 여러 가문, 경주 정씨 가문, 삭녕 최씨 가문, 고령 신씨 가문, 고성 이씨 가문 등 18개 가문이고 진주지역 인물과 논거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215명에 이른다.
내용은 진주지역 토성이족의 사족화, 사족 가문의 정치·사회적 성장, 사족을 중심으로 한 사회변화로 이루어져 있다. 세 부분으로 구성된 모두 9편의 논문을 통해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걸친 진주지역의 사회변동을 가문과 인물 및 마을을 중심으로 규명했다.
Ⅰ부에서는 ‘진주지역 토성이족의 사족화’에서는 정지원과 정여령, 강창서를 다루었다. 세 인물은 모두 과거에 급제해 왕도 개경에서 벼슬살이를 했다.
Ⅱ부에서는 ‘사족 가문의 정치·사회적 성장’ 편의 ‘고려 말기 하즙 가문의 정치적 성장과 성격’, ‘태종대 하륜의 정치적 존재 양태의 변화’, ‘진주 사곡 출신 하경복의 생애와 벼슬살이’는 진주지역 재지세력의 가문과 인물을 통해 정치·사회적 성장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Ⅲ부에서는 여말선초 진주지역 사회변동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로’에 주목하고자 했다. 또한 전체사 또는 민족사 차원에서 소홀했던 마을 단위의 사족 형성과 변화 양상에 관한 실증적 연구의 일환으로서 진양 하씨 시랑공파 가문의 세거지인 당남리·사곡마을과 삭녕 최씨 가문의 최복린이 입향한 조동리를 중심으로 그 사실을 검토하려고 했다. 아울러 조선 초기 고령 신씨 가문의 신필이 조동리에 입향하게 된 배경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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