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정신적·신체적 피해 크고 폭행 내용 SNS 게시 2차 피해 커"
지난 10월 충남 천안에서 또래 학생에게 집단 구타한 학생들이 구속돼 재판을 받게됐다. 대전지검천안지청. / 더팩트DB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지난 10월 충남 천안에서 또래 학생에게 집단 구타한 학생들이 구속돼 재판을 받게됐다.
11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 1부(부장검사 오세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학생 등 3명의 학생을 구속 기소하고 함께 가담한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 21일 충남 천안의 한 공사장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과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얼굴에 담뱃불로 지져 각각 11주와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특히 폭행 당시 30여 명의 또래 학생들이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해당 장면을 촬영.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폭력행사로 피해자들이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중하고 일부 가담자가 범행 영상을 SNS에 게시, 피해자를 비난하는 등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해 검찰시민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현장 영상을 추가로 입수해 검증하는 등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을 규명했다"라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소년범의 중대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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