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2명이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됐는데 차주인 여성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폴리스라인./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20대 남성 2명이 차량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됐는데 차주인 여성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 선택을 시도한 남성 중 1명을 살인사건 피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7일 인천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1분쯤 중구 용유동 영종도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20대 남성 A(25) 씨 등 2명이 마약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에 있던 행인이 차량에서 난 연기를 보고 신고한 것이다.

경찰이 출동해보니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 따로 A 씨 등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을 행인이 착각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두 사람은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

두 사람이 탄 차량의 소유자는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 사는 20대 여성 B 씨였는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그를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인 동승자도 마찬가지로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의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며 "아직까지 면밀하게 조사할 수 없는 상황이라 두 사람의 건강이 회복되면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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