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급식소·음식점 위생 진단 현장. /고양시 |
[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경기 고양시가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700개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을 마쳤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식중독 예방 진단 컨설팅은 전문가가 업소에 찾아가 위생시설 기준,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 위생 전반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컨설팅으로 업소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컨설팅은 식중독 발생 시 대량 환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집단급식소 243개소와 김밥, 생선회, 밀면 등 식중독 발생 빈도가 높은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 457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는 먼저 올해 5~6월 700개소 중 휴업 및 폐업 등으로 진단이 불가한 업소를 제외하고 629개소에 대해 1차 진단을 실시했다. 이후 위생 수준이 미흡한 업소를 선별해 교육을 실시한 후 9~10월에 90개소에 대해 2차 진단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 2차 진단 대상 업소는 평균 68점에서 78점으로 1차에 비해 10점이 향상됐다.
컨설팅을 받은 업소 관계자들은 "이번 컨설팅으로 채소용·육류용으로 칼과 도마 구분 사용법을 제대로 배웠다", "주방 바닥 타일이 일부 파손돼 있었는데 컨설팅에서 지적받고 바로 수리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식중독 없는 안전한 고양시를 위해 계절별, 대상별로 교육과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영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