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전경.

[더팩트ㅣ경기=김태호 기자] 경기 성남시는 지난 9월 경기지역 첫 시민 대상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한지 약 2개월 만에 시민의 41.61%가 접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백신 무료 접종은 민선8기 신상진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9월 20일부터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신 접종은 2개월 만에 대상자 24만 8470명 중 74.4%(18만4861명)가 접종을 마쳤다. 이후 10월 20일부터 14~64세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접종은 1개월여 만에 대상자 66만 9607명 중 29.44%(19만 7148명)가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 전체 시민 91만 8077명 중 38만 2009명(11월 30일 기준)이 접종을 끝내 접종률은 41.61%를 기록했다. 독감백신 무료 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2018~2022년 5년간 14~64세 성남시민의 독감백신 평균 접종률은 10% 미만이었다.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한 올해는 11월 기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내년 4월 30일 종료까지는 접종률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 시민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면서 "집단 면역 획득으로 독감 유행 발생을 예방하여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 6월 2회 추경안에 92억 원을 신규 편성하고 7월에는 성남시의사회와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독감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을 지난해보다 33개 늘어난 498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그동안 성남시는 13세 이하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은 국가지원 사업으로, 40세 이상 만성질환자·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60~64세는 시 자체 사업으로 31만여 명에게 독감백신을 무료로 접종했다. 올해부터는 14~59세까지 포함한 전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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