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서울의 봄' 후기는?…"시들지 않는 나무 많아져야"
입력: 2023.12.04 10:07 / 수정: 2023.12.04 10:07
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더팩트 | 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우리 사회에 시들지 않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영화 ‘서울의 봄’을 관람한 뒤 소감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3일 오후 10시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고 화까지 났다"면서 자신의 심경을 사기(史記) ‘백이열전’에서 저자인 사마천의 한탄에 비유했다.

그는 "사마천은 악행을 하는 사람이 천수를 누리며 잘 사는데 정작 고결한 사람은 힘들게 살다 요절하는 대목에서 한탄하며, 충절을 위해 굶어 죽은 백이와 숙제 그리고 희대의 도적인 도척의 예를 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마천은) 추운 계절이 되어서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이야기 한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세상은 어지럽고 경제는 어렵다"며 "사회에 (소나무 등과 같은)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어야 우리나라가 제대로 나아갈까"라고 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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