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차 산업 육성·공공의료기관 설립·평생학습도시 등 제시
하승철 군수는 제327회 하동군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하동군 |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는 1일 "불확실성과 우려 대신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하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이날 제327회 하동군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4년 세입·세출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 경제자유구역 개발 실패에 따른 재정 위기와 군민의 좌절감, 교육·주거·의료·지역상권 침체 등 총체적인 정주기능 상실, 국내 경기 부진으로 인한 세수 감소를 사각파도와 비교하며 살기 좋은 별천지 하동을 만들고자 그동안 고민하며 계획하고 준비해 온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분야별 추진 방향으로 △향기나고 뿌리있는 하동차 산업 육성 △행정문화복합타운의 거점공간과 쾌적한 보행 녹지공간 조성 △언제나 건강한 삶을 보장할 공공의료기관 설립 △최고의 평생학습도시 조성 등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나눔과 공감의 기본복지 확대 △청년이 돌아오는 청년활력도시 조성 △패러다임을 확 바꾼 귀농·귀촌 정책 △지속가능한 하동 농업 △힐링과 체험의 대표 관광도시 조성 △미래 신산업의 기반 구축 방안을 밝혔다.
먼저 하동 차 산업 육성을 위해 세계차엑스포 가든을 중심으로 차 문화의 체험공간과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힐링 체험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고 녹차를 생산하고 마시는 산업에 그치지 않고 시장이 요구하는 연관 산업까지 발전시켜 차 산업의 본향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하동읍, 진교면, 옥종면 3대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문화·복지·의료 서비스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하고 비거점 지역에는 농협을 중심으로 한 경제타운, 행정문화복합타운, 귀농귀촌타운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주민들의 필수 생활 SOC 사업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컴팩트 매력도시의 구상안을 마련했다.
또 2025년에는 공공의료기관을 착공해 2026년까지 완공하고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는 공교육 혁신을 추진해 미래 100년 하동교육의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하동형 마을식당을 운영해 농번기에 가사 부담을 줄이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며 비효율적인 농어촌버스 노선을 개편해 내년 3월부터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내년 7월부터는 100원 농어촌버스를 전면 운행한다.
하동 청년타운 조성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확대하며 귀농인과 귀촌인을 차별하지 않고 1인 귀농·귀촌인에 대해서도 똑같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최초로 귀향인 특별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고향으로 다시 정착하는 향우들에 대한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녹차연구소는 가칭 ‘하동농업바이오진흥원’으로 개편, 기능을 확대하고 재첩잡이 체험을 상시 운영하는 등 녹차 산업과 함께 힐링 체험 여행의 대표 관광도시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하동의 맛과 멋을 보여주기 위해 고유의 특색을 살린 맛과 멋을 체험하고 판매하는 새로운 하동 맛의 태동이 될 음식 문화축제를 준비하겠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불확실성과 채무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고 1300억 원에 이르는 채무 중 975억 원을 상환했으며 이차전지를 비롯한 핵심 유치업종을 선정하면서 대송산업단지에 엘앤에프와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갈사산단 정상화를 위해 사업기간 5년을 확보했다.
두우레저단지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할 계획이며 투자 기업을 위한 원스톱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앵커 기업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2024년 재정 운영방향을 효율, 공정,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예산 규모는 전년도 당초예산 대비 3.34% 증가한 7166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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