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 온실가스 정책 성과 발표
이동환 고양시장(오른쪽 두번째)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 도시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고양시 |
[더팩트|고양=김원태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30일( 현지시간)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 도시세션에 참석해 고양시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기후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매년 전 세계 200여개 당사국이 참석하는 회의다.
올해 28회째를 맞는 이번 총회는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이동환 시장이 참석한 도시 세션은 UGIH 파빌리온에서 개최됐다. UGIH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만든 기후행동 플랫폼이다. 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통계체계(인벤토리) 개발과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이자 기후행동의 주요 이행주체인 도시들의 소통과 협업의 장 마련을 위해 2021년 만들어졌다.
이 시장은 도시세션에서 "고양시는 도시의 특성을 더 잘 이해하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지난해 유엔글로벌혁신허브와 함께 전생애주기 온실가스 통계체계(인벤토리)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했다"며 "건물 부문 배출량이 많은 고양시의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고려해 일산서구청의 배출량을 2년간 분석한 결과 난방, 조명 등 에너지가 73%로 주요 배출원임이 드러나 건물의 에너지효율이 얼마나 중요한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 도시세션에서 발표 중인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
그러면서 "시범사업으로 파악한 건물 내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과 그 뒤로 많은 배출량을 차지하는 수송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고양시에 최적화된 감축전략을 짰다"며 "햇빛발전소 지원, 녹색건축물 조성지원, 전기자동차 보급, 똑버스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원 탈탄소화와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 녹색교통 확대에 힘썼다"고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그 결과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92%를 달성했고 올해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고양시의 여정을 지켜봐주시고, 각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기후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그 여정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발표를 마쳤다.
고양시는 2021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지난해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사업대상을 확장해 인천항부터 성저마을 8단지까지 LNG의 공급, 소모량을 추적해 전생애주기 온실가스 통계체계(인벤토리)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와 협업한 이번 사업 결과는 1일(현지시간) 열리는 2일차 도시 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 시장은 두바이 엑스포시티 내 한국홍보관을 찾아 김상협 대통령직속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과도 만남을 갖고 녹색산업 거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고양시는 남은 총회 기간 동안 한국홍보관에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양한 국가 홍보관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