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등반 시작, 크리스마스 전후 정상 도전 나설 예정
경상국립대산악회가 경남 하동군 형제봉에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남극 빈슨산 원정을 위한 훈련을 갖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상국립대산악회 |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경상국립대산악회가 세계 7대륙 최고봉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남극 최고봉 빈슨산(4892m) 원정에 나선다.
경상국립대산악회는 다음달 2일 오후 5시 경상국립대학교 인문2호관에서 남극대륙 최고봉 빈슨산 원정대 발대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산악회는 지난 2011년 7월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대 출범식을 갖고 그해 8월 12일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등정, 2013년 유럽 대륙 최고봉 엘브루즈(5642m), 2015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2018년 아시아 대륙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2019년 남미 대륙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 2023년 오세아니아 최고봉 코지어스코(2278m)를 차례로 올랐으며 모두 31명이 정상에 섰다.
박용수 회장은 "남극 최고봉 등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한국 대학산악회 원정 사상 20살 최연소 등정 기록과 대학산악회 자력으로 7대륙을 성공시킨 최초의 대학교로 한국 산악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했다.
권순기 총장은 "우리 산악회가 7대륙 최고봉 원정을 시작하던 2011년은 제가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첫해였다. 세월이 흘러 이제 마지막 남은 남극 원정은 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해로 감회가 남다르다"며 "빈슨산 정상에 학교와 산악회 깃발이 펄럭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정대는 19일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할 계획이며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남극 최고봉 빈슨봉 정상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 산악계나 세계 산악계에서 개인이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오른 사례는 많이 있지만 대학산악회가 막대한 경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서로 다른 대원들이 7대륙 최고봉을 함께 오른 순수한 원정은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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