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단국대병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초청 특강
입력: 2023.11.30 11:25 / 수정: 2023.11.30 11:25

"의료분야 기후 발자국 전 세계 배출량 4.4%, 탄소배출 감축 앞장서야"

단국대학교와 단국대병원이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초청해 ‘기후변화 건강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 단국대병원
단국대학교와 단국대병원이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초청해 ‘기후변화 건강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 단국대병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단국대학교와 단국대병원이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을 초청해 ‘기후변화 건강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학제 간 융합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기후변화 건강영향에 대한 대학병원의 역할과 인식 향상을 위해 단국대학교와 단국대병원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정 전 청장은 "의료분야의 기후 발자국은 전 세계 순 배출량의 4.4%에 해당하므로 대학병원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저탄소 접근 방식에 기반한 건물 설계 및 시공,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에너지 효율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이와 함께 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노력과 의료폐기물 관리를 지속해야 하며, 물 소비 정책과 저탄소 조달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병원은 기후변화 건강 영향 적응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여 건강영향을 감시하고 질병별로 대응해야 한다"며. "또한 취약집단을 보호하고 건강영향 및 적응방안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하는 한편 재난의료 대응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BBC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여성 100인’에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정 전 청장의 활약상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강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기관은 본질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과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정 전 청장에 제안한 여러 ESG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와 단국대병원이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초청해 ‘기후변화 건강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 단국대병원
단국대와 단국대병원이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초청해 ‘기후변화 건강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 단국대병원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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