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천고등법원 법률안 국회 통과 촉구 시위
입력: 2023.11.30 09:58 / 수정: 2023.11.30 09:58

허식 의장·이단비 의원, 설치 촉구 피켓 들고 1인 시위

28일 인천시의회 허식(오른쪽) 의장과 이단비(왼쪽)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인천고등법원 법률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28일 인천시의회 허식(오른쪽) 의장과 이단비(왼쪽)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인천고등법원 법률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의회 허식 의장과 이단비 의원이 인천고등법원 법률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30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허식 의장과 이단비 의원은 지난 13일에 이어 27일과 28일 이틀간 국회를 찾아 '인천인천지법 항소심 전국에서 가장 지연, 인천시민의 헌법상 기본권 보장하라', '전국 6대 광역시 중 인구수 2위, 인천고등법원 즉각 설치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인천고등법원 법률안 통과를 촉구했다.

시위에 나선 허식 의장은 "300만 인천시민의 사법주권 실현에 대해 오랜 여망인 인천고등법원 설립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밝히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며 "인천은 1895년 우리나라 최초 재판소의 역사를 가진 근대 사법의 근원지임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오랜 세월 역차별을 받아왔고, 아직 고등법원이 없다는 것은 인천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자 역차별적 희생 강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의회 의원 모두는 사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천시민의 헌법상 기본권인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21대 국회에서 현재 계류 중인 인천고등법원 법률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단비 의원은 "서울고등법원이 과포화로 인해 항소심 서비스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국 평균 7개월인 것에 반해 인천은 평균 10개월이 소요돼 전국에서 가장 지연되고 있다"며 "인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는 사법 서비스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고, 인천고등법원이 설치되면 서울고등법원에 과도하게 편중된 수요가 분산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서부권 지역의 사법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교흥,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8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인천고등법원 설치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21대 국회 임기내 인천고등법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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