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호남 천주교 유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입력: 2023.11.29 17:48 / 수정: 2023.11.29 17:48

한국 최초 순교자 발견지 이서 '초남이성지'·비봉 '천호성지'·화산 '되재성당지'

이서면 남계리 초남이성지.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이성지. /완주군

[더팩트 | 완주=이경민 기자] 전북 완주군이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발견지로 확인된 이서면 남계리 유적을 포함해 지역 내 천주교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완주군은 초기 천주교 박해 과정의 순교자 자취와 신앙공동체 성립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탁월한 곳이다.

실제 이서 초남이성지와 비봉 천호성지, 화산 되재성당지 등 역사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지역 역사 정립 차원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역사적 가치 규명에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2021년 초남이성지 내 완주 남계리유적에서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가 발견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오는 2027년 가톨릭 청소년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됨에 따라 교황의 방한도 확실 시 되면서 완주군 역사 자원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군은 세계유산 등재 대상 요건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전북도 기념물인 완주 남계리유적과 완주 되재성당지의 국가지정유산 신규 지정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가지정유산 지정 후 이를 발판 삼아 세계유산 등재까지 추진한다는 목표다. 군은 향후 2024년 완주 남계리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 신청서를 전북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한지, 마한의 역사 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며 "완주군 천주교 유산은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는 만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토대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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