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중국 해경·선주 측에 출항 사실 여부 등 확인"
목포해양경찰서 전경./목포=오중일 기자 |
[더팩트 l 목포=오중일 기자]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29일 침몰된 중국 화물선(200톤급)은 승선원을 태우지 않은 채 중국 항구에서 표류해 온 것으로 확인했다.
목포해경은 29일 오전 7시 28분쯤 중국 화물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1척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를 급파, 조타실 등 선박 내부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으나 승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해경은 선박 표류로 인한 좌초 사고, 승선원 밀입국 등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해군 및 경찰과 공조해 육·해상 경계 강화 조치에 나섰다.
해경은 중국 선주 측을 통해 확인되 내용과 2~3일 전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 선박을 목격했다는 가거도 주민의 진술 및 육·해상(수중 포함) 수색 활동 결과 등을 토대로 밀입국 혐의는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사고 선박에서 확보한 선박 서류 등을 통해 중국 해경 및 선사 측과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한 해경은 이날 오후 2시쯤 사고 선박이 승선원 없이 중국에서 표류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선박 선주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중국 산둥성 위해시 소재 항구에 정박 중이던 지난 17일 사라졌고, 이 사실을 18일 중국 해경에 신고했다. 선주는 사고 선박의 사진을 확인하고 분실한 자신의 선박이 맞으며 선박 내에는 승선원은 물론 화물 및 유류 적재 또한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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