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도의원 페이스북 ‘가짜 기사 작성 게재 명예훼손 심각' 주장"으로 피해
고소인, 업무방해 혐의 등 3억 손해 배상 청구도
29일 시사포커스 대구경북본부 김영삼 본부장이 경북도의회 손희권 도의원을 심각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안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안동=오주섭기자 |
[더팩트 ㅣ 안동=오주섭기자] 자신에게 불리한기사를 작성했다며 언론사들을 상대로 고소를 남발했던 경북도의회 손희권 도의원(포항)이 지역기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29일 시사포커스 대구경북본부 김영삼 기자는 경북도의회 손희권 도의원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안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날 김 기자는 "손 도의원이 지난 8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영삼 기자님이 무서운 게 통화하는 거랑 기사 쓰는 게 좀 다르십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고소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손 도의원이 거짓 기사라고 주장하며 나를 고소한 사건은 지난 8월 25일 영덕경찰서로부터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받았지만 페이스북에는 여전히 거짓말하는 기자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손 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손희권 경북도의원, 반쪽자료로 ‘경북교육청 공교육 수준 비하’ 논란 기사 작성 과정에서 전화 인터뷰 내용과 기사 내용이 다르다며 나를 거짓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로 표현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기자는 "손 도의원으로 인해 언론인으로서 취재를 위한 전화 및 인터뷰는 고사하고 제보 자체가 차단 돼 시사포커스 대구경북본부 전체의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뿐만아니라 "형사 고소와는 별개로 3억 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손 도의원은 지난 9월 4일 영덕경찰서의 결정에 불복하고 "고소 사실에 대한 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수사결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손 도의원은 ‘반쪽짜리 자료로 공교육 폄하’ ‘손 도의원 가족 공익직불금 부정 수급’ ‘손 도의원 가족 불법 산지 훼손 의혹’ 행정사무 감사장에서 ‘자리 박차고 나감’, [경북행감]손희권 도의원 공사구분못한다 비난 봇물‘ 등의 제목으로 보도한 지역 언론 기자들을 상대로 올해 하반기에만 기자 5명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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