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시설 개선 시급, 지자체 권고"
경기도보건환경구원 관계자들이 중금속 검출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한 어린이집 바닥재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내 일부 어린이집의 바닥재 등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돼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년 뒤부터 새롭게 적용될 기준치를 넘어선 사례가 23%나 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경기남부지역 어린이집 40곳의 바닥재와 마감재 648건에 대해 중금속 납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는 중금속간이측정(XRF)과 정밀검사(시료채취)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납 함량의 법적 기준치 600mg/kg를 초과하는 곳은 없었으나, 2026년부터 강화되는 기준치(90mg/kg)와 비교하면 무려 23%인 152건이 부적합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해당 지자체들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설들이 자발적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할 것을 권고했다.
납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마감재나 바닥재에 친환경 시트지를 부착하거나 친환경 제품으로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
성연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환경안전 관리 기준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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