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어린이집 중금속 취약…납 신규 기준 23% 초과
입력: 2023.11.29 10:37 / 수정: 2023.11.29 10:37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시설 개선 시급, 지자체 권고"

경기도보건환경구원 관계자들이 중금속 검출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한 어린이집 바닥재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경기도
경기도보건환경구원 관계자들이 중금속 검출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한 어린이집 바닥재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내 일부 어린이집의 바닥재 등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돼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년 뒤부터 새롭게 적용될 기준치를 넘어선 사례가 23%나 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경기남부지역 어린이집 40곳의 바닥재와 마감재 648건에 대해 중금속 납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는 중금속간이측정(XRF)과 정밀검사(시료채취)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납 함량의 법적 기준치 600mg/kg를 초과하는 곳은 없었으나, 2026년부터 강화되는 기준치(90mg/kg)와 비교하면 무려 23%인 152건이 부적합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해당 지자체들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설들이 자발적으로 개선하도록 유도할 것을 권고했다.

납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마감재나 바닥재에 친환경 시트지를 부착하거나 친환경 제품으로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

성연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환경안전 관리 기준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