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북 포항의 호미곶 앞 바다에서 몸길이 5m의 수컷 밍크고래가 혼획돼 해경이 불법포획 흔적을 조사하고 있다./포항해경

[더팩트 I 포항=김은경 기자] 경북 포항의 호미곶 앞 바다에서 몸길이 5m의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2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4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2리 앞바다 0.9km 해상에서 20t급 정치망 A호 선장 B(30대) 씨가 ‘ 조업 작업 중 고래가 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호미곶파출소는 A호가 입항하는 시간에 현장에 나가 고래를 확인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몸길이 5.3m, 둘레 2.35m의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해경은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해 A호 선장에게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및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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