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민주당 "집행부 출석 요구 부결은 전무후무한 일"
입력: 2023.11.28 17:16 / 수정: 2023.11.28 17:16

국민의힘 반대로 정무수석 보좌관 등 행감 출석 요구 부결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집행부 출석요구가 부결되자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집행부 출석요구가 부결되자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출석요구가 국민의힘 반대로 부결되자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28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장헌 의원 등 민주당 의원 8명이 발의한 '도지사·교육감 및 관계 공무원 등 출석요구 변경의 건'을 표결했다.

이 안건은 28~29일 열리는 도정·교육행정 질문에 김홍열 충남도 정무수석보좌관과 김두중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출석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결 결과 재석의원 30명 중 찬성 7명, 반대 23명으로 부결됐다.

안 의원은 표결 후 의사 발언을 요청했지만 회의를 주재한 김복만 제1부의장은 "적절치 못하고,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도정질문 시간을 이용해 발언해달라"며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의원 11명은 오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조철기 원내대표 등 11명 의원들은 "도의회 사상 초유의 집행부 출석요구가 부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17개 시도, 역대 광역의회에서도 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두려워 충남도지사 정무수석 보좌관과 충남도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출석시키지 않고 감싸느냐"며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누구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회의 출석 준비를 앞두고 이미 서면 답변을 회신 받았음에도 도민들에게 보고할 기회를 원천 차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들을 불러 잘못을 바로잡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의견을 나누려는 의정활동을 묵살하고, 도민과의 신괴를 깨버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태흠 도정의 2중대로 추락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너진 의회의 권한과 마비된 의회 기능을 회복시키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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