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 46명 공천배제...임병헌 의원은?
입력: 2023.11.28 16:02 / 수정: 2023.11.28 16:36

"중구의원들 징계 문제 간섭할 일 아냐" 뒷짐...자신감은 어디서?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도중 자신의 주식 잔고를 확인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 도중 자신의 주식 잔고를 확인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이 204곳 중 46곳에 대해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한다는 당무감사 결과를 27일 발표하면서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는 총선 때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교체지수가 높은 지역이어서 이번 국힘 당무감사 발표에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높다.

특히 중남구 지역은 최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 중 자신의 주식 잔고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된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로 대구 지역에서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는 호사가들의 애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최근 대구 중구의회에선 구의원들이 ‘불법 수의계약’ 문제로 한 의원은 ‘30일 출석정지’, 다른 의원은 ‘의원 제명’ 처분을 받았다. 감사원 감사를 통해 ‘불법 수의계약’으로 ‘이해충돌 방지법’위반이 확인된 배태숙 의원의 경우 ‘30일 출석 정지’를 받았으나 겸직신고를 했음에도 공무원의 실수로 ‘불법 수의계약’을 한 권경숙 의원은 국민권익위에서 조사 중인 사안인데도 ‘의원 제명’에 처해졌다.

형평성을 잃은 징계조치라는 뒷말이 지역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김오성 현 의장이 자기 사람인 배태숙 의원의 제명에 찬성한 권경숙 의원을 쫓아내기 위한 ‘복수극’이라는 얘기까지 들린다.

배태숙 의원이 의장이 빠진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명’ 의결 됐다가 의장의 투표권이 더해진 본회의에선 ‘30일 출석정지’로 징계 수위가 낮춰진 반면 겸직신고 까지 한 권 의원은 윤리 특위에서 ‘제명’이 의결돼 본회의에서도 유지됐다. 또한 배태숙 의원의 '이중계약'의 시발이 된다 ‘유령회사’를 김오성 의장이 소개시켜 줬다는 의혹도 있다.

지역구가 이런데도 당협위원장인 임병헌 의원은 뒷 짐지고 강건너 불구경이다. 임 의원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국회의원이 구의회에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면서 "원칙에 맞게 알아서 하라고 했다"며 발을 뺐다.

이에 ‘간섭하는 것은 잘못됐지만 당협위원장으로 문제가 생기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냐’고 다시 묻자 "내가 공천한 사람들이 아니다. 나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에 당에 다시 들어온 사람"이라며 "내가 상관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당협위원장으로 지역구내에 이런 문제가 생기면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영향이 있으면 영향을 받으면 된다"며 여전히 자신이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28일 발표한 대구경실련 대구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지잘검증 결과를 보면 임병헌 의원은 과다 부동산 보유와 과다 주식 보유로 ‘도덕성 결여’ 의원으로 분류됐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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