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복지도시 홍보 섬네일./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연말을 맞아 저소득층과 장애인·노인, 생계형 체납자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겨울철 생계형 체납자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흥시 겨울철 생계형 체납자 복지 사각지대 발굴사업 섬네일./시흥시

우선 시흥시는 겨울철 생계형 체납자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약 4주간을 생계형 체납자 복지 사각지대 발굴 추진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체납자 상담과 복지 연계를 추진한다.

시는 체납자를 대상으로 전화 실태조사를 시행해 생활이 어려운 체납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이들을 '생계형 서민 체납자'로 분류한다.

생계형 체납으로 판단되면 체납관리단이 방문해 체납 사실을 안내하고 복지 부서로 연계한다.

복지 부서와 동에서는 대상자의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생계·의료·주거 등 급여 대상자 선정을 지원하고, 필요시 물품 지원도 병행한다.

체납관리단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1만여 명을 상대로 체납자 실태조사를 해 80명이 복지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이는 경기도 내 생계형 체납자 복지 연계 실적 중 최다 건수다.

생계형 체납자의 주요 사례로는 △일용직 1인 가구로 소득이 불규칙하고 다리가 불편해 병원 치료비 부담이 있는 대상자 △기초연금 대상자로 일용직으로 근무했으나 나이 때문에 일이 줄어들어 생계에 어려움이 생긴 대상자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지방에서 일용 근로를 하며 주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납 대상자 등이다.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55명 모집

시흥시청 전경./시흥시

시흥시는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24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39명과 4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16명 등 총 55명을 모집한다.

국민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사업자, 타 재정 지원 일자리 참여자,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2년 연속 참여한 장애인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 장애인은 예외로 중복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시흥시청 누리집에서 신청 서류를 확인하고,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에서 자격 요건이 부합되면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최종 선발된 장애인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동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장애인직업재활 시설 등에서 행정 보조 및 단순 제작 업무를 수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22일 시흥시청 누리집을 통해 게시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누리집 고시 공고란에서 확인하면 된다.

◇누구나 돌봄(시흥돌봄SOS센터) 제공기관 공개 모집

시흥시 과림동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한 태경조경건설./시흥시

시흥시는 '2024년 누구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 기관을 다음 달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누구나 돌봄'은 돌봄 공백이 발생한 시민에게 신속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년 10월부터 추진한 '시흥돌봄SOS센터' 서비스가 경기도 '누구나 돌봄' 서비스로 전면 확대되는 것이다.

모집 분야는 △생활돌봄(대상자 방문을 통한 수발) △일시보호(시설 입소) △동행돌봄(외출동행) △주거 안전(간단 집수리, 청소·방역, 세탁지원) △식사 지원(도시락 제조 및 배달) △방문 의료(가정간호) △심리상담(심리·정서적인 문제 상담 지원) 등이다.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시흥시에 소재를 두고 운영 중인 기관, 시설, 법인, 단체 및 사회적 협동조합 등이 해당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 제공 기관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로 전면 확대되는 시흥돌봄SOS센터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창구 역할을 담당해 왔다.

당장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와 잠재적 대상자를 발굴하고, 전반적인 복지 업무를 담당해 시민들에게 촘촘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흥시자원봉사센터, '동(洞)이 전하는 김장 릴레이' 진행

동이 전하는 능곡동 김장 릴레이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시흥시

'동(洞)이 전하는 김장 릴레이'도 화제다.

시흥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동이 전하는 김장 릴레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시흥시 동 자원봉사지원단과 관계 단체 등이 협력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봉사자들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각 동마다 동 자원봉사지원단과 관계 단체가 힘을 모아 활동을 추진하고, 행정복지센터는 중복되지 않도록 대상자를 추천해 여러 가구에 김치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시흥시자원봉사센터 '2023 동이 전하는 김장 릴레이'에는 16개 동(대야동, 신천동, 신현동, 은행동, 매화동, 군자동, 정왕본동, 정왕2동, 정왕3동, 정왕4동, 과림동, 연성동, 능곡동, 월곶동, 장곡동, 배곧2동) 자원봉사지원단이 김장 릴레이 주자로 활동 중이다.

공적 지원이 닿지 않는 한부모 가구를 위해 후원금 50만 원을 기탁한 정왕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시흥시

이 밖에도 27일에는 태경조경건설이 과림동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금 100만 원을, 정왕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공적 지원이 닿지 않는 한부모 가구를 위해 후원금 50만 원을 기탁했다.

시흥시의 복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지원단 관계자는 "힘든 이웃들이 시 복지사업의 도움을 받아 추위와 배고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