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내년 예산 '사람·관광·산업'에 중점
입력: 2023.11.27 14:59 / 수정: 2023.11.27 14:59

진병영 군수, 내년도 군정 운영 방안 제시…"위기를 기회로, 담대한 변화 이루겠다"

진병영 함양군수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함양군
진병영 함양군수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함양군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진병영 함양군수가 27일 제279회 함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진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에는 사람·관광·산업에 중점을 두고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담대한 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우선 인구소멸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사람에 중심을 둔 투자'를 통해 정주 환경 개선과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한다.

마천·유림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 수동·안의·서상·백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 함양 문화복지 도시기반시설 조성, 안의·서상 도시재생 사업 등 살기 좋은 도시공간 조성과 소규모 주차장 확대, 사람 중심 보행체계 개선, 전선 지중화 사업, 회전교차로 등 생활밀착형 도시 정비 사업에도 집중한다.

맞춤형 보육 도시를 위해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꿈드림 바우처 지원 사업 지속 추진과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기본계획 수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청년마을 공유 주거 조성, 청년 마을 만들기 등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함양 누이센터 건립 본격화와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도 강화한다.

다음으로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생활인구 확대를 꾀한다.

함양군 내 해발 1000m 이상 15개 명산 관광 자원화, 지역 특화형 생활거점 사업인 함양 사계 포유 사업 등 산림자원 연계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대봉산 휴양밸리도 최적의 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

남계서원 교육체험관 건립을 비롯해 선비문화유산 풍류관광벨트 조성, 상림과 연계한 백연유원지 오토캠핑장, 한방 웰니스 관광 거점 조성 등 주변 인프라 확충과 상림권역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미래형 농업 시스템 등의 구축도 추진한다.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 인력 양성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교통요충지로서의 지리적 특성에 기반한 물류, 제조, 첨단산업 등 전략적 투자 유치와 더불어 관광호텔, 유스호스텔 유치에도 힘을 모은다.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화와 명품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가공 및 유통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으며, 특히 청년층과 핵심 생산가능 인구의 유출을 방지해 지역의 활력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주요 시책과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25억 원(5.26%) 증가한 6505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중 농림해양수산 분야가 1450억 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회복지 분야 1156억 원, 환경 분야 665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482억 원, 문화 및 관광 분야 335억 원 등의 순이다.

함양군의회는 예산안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9일 내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정부의 긴축 재정에 대비해 사전에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절약한 예산을 통합재정 안정화 기금으로 적립한 덕분에 기금 477억 원 중 270억 원을 내년 당초 예산에 투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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