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024년 하계 항공기 운항 횟수 역대 최대 전망
입력: 2023.11.27 09:47 / 수정: 2023.11.27 09:47

에어재팬 등 3개 사 신규 취항·유나이티드항공 등 6개 사 증편 협의

인천국제공항./더팩트DB
인천국제공항./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공항의 2024년 하계 운항 횟수가 역대 최대인 27만 7000회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는 27일 인천공항 2024년 하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기간 중 항공사 운항 신청 횟수)가 역대 최대인 27만 7000회(일 평균 1294회)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월드트레이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조정회의’에 참가해 2024년 하계시즌(2024년 3월 말~2024년 10월 말) 항공기 운항 스케줄에 대해 총 95개 항공사와 협의한 결과다.

인천공항의 2024년 하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는 27만 6952회로 이는 지난 2023년 하계시즌 실적인 20만 6913회 대비 33.8% 상승한 수치며, 특히 코로나19 이전 최대였던 2019년 하계시즌 실적인 23만 3648회에 비해서도 18.5%나 상승한 것으로, 공항공사는 2024년 하계시즌에 개항 이후 최대 운항 실적을 달성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객편의 경우 2024년도 하계시즌 중 스위스항공(스위스), 에어재팬(일본), 웨스트젯(캐나다) 등의 항공사와 신규 취항 슬롯 배정 협의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티오피아항공, 폴란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등의 항공사와 증편 슬롯 배정 협의를 진행했다.

화물편의 경우는 코로나19 시기 늘어난 화물기의 지속적인 운항을 위해 아틀라스항공, 페덱스항공, 폴라항공, 머스크 등의 화물 항공사와 증편 슬롯 배정을 협의했다.

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 사업 완료(2024년 10월 예정) 및 아시아 지역의 본격적 항공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ITA항공(이탈리아), 비욘드항공(몰디브), 리얼리쿨(태국), 에어아시아 캄보디아(캄보디아), 비만 방글라데시항공(방글라데시), CMA-CGM(프랑스) 등의 항공사가 신규 취항에 대한 관심을 표현함에 따라 이들 항공사가 향후 실제 취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조 할 예정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대형 외국 항공사들이 신규 취항 및 증편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던 장거리 구간 항공운임의 안정으로 물가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공항은 항공편 부족으로 인한 항공운임 상승 및 국민 불편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슬롯을 확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슬롯 배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항공사가 이번에 참가한 슬롯 조정회의는 슬롯 배정과 관련한 전반적 업무를 협의하기 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주관으로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약 260개 항공사, 90여 개 슬롯조정기관, 90여 개 공항 및 항공 산업 관계자 등 1100여 명이 1년에 2차례 모여 차기 시즌의 항공기 운항을 위한 슬롯을 협의하는 항공업계의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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