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종량제봉투로 행안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최고상'
입력: 2023.11.24 18:16 / 수정: 2023.11.24 18:16

시민 편의 위주로 디자인하고 손잡이도 적용

성남시의 종량제봉투가 행안부로부터 정부혁신 사례 ‘국내 최고상’을 수상했다./성남시
성남시의 종량제봉투가 행안부로부터 정부혁신 사례 ‘국내 최고상’을 수상했다./성남시

[더팩트ㅣ성남=김태호 기자] 경기 성남시가 다양한 디자인에 편의성을 더한 지역 종량제봉투로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공모’에 선정돼 ‘국내 최고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 대회를 열고, 시민 편의 위주로 디자인한 손잡이가 있는 종량제봉투를 도입한 성남시를 시상했다.

성남시 종량제봉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규격별 탄소 배출량을 표시해 온실가스 저감에 관한 시민 의식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20ℓ짜리 종량제봉투의 경우 해당 쓰레기양은 5.26㎏의 CO₂를 배출한 것과 같고 20ℓ의 쓰레기를 줄이면 소나무 5그루를 심은 효과를 낸다는 의미의 그림문자를 넣어 디자인했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 금지 품목을 그림문자로 시각화하고, 손잡이형으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소각용과 재사용 봉투의 경우 담으면 안 되는 품목인 플라스틱류·병류·도자기류·음식물쓰레기·캔류·전지류 모양에 사선을 그어 알기 쉽게 표기했다.

외국인 주민도 배려해 용도별 봉투 이름에 영어와 중국어를 병행 표기했다. ‘분리배출 봉투’임을 강조하기 위해 ‘쓰레기’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성남시는 1995년 종량제봉투 시행 이후 27년 만인 지난해 5월 봉투 디자인을 이같이 변경해 시판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 9월 전남 해남군에 성남시 종량제봉투 특허 디자인권을 무상 제공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시는 행정 역량을 강화해 행정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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