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사장, 대통령 국빈 방문 맞춰 英서 원전 세일즈 ‘총력전’
입력: 2023.11.23 16:29 / 수정: 2023.11.23 16:29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앞줄 맨 오른쪽)이 한·영 파트너십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전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앞줄 맨 오른쪽)이 한·영 파트너십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전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기간에 맞춰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23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 신규원전 후보 부지를 직접 확인하고 국빈방문 기간 중 경제사절단으로 정부·의회·산업계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등 원전수출 활동에 보폭을 넓혔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웨일스 지역의 버지니아 크로스비 보수당 의원 초청으로 윌파 신규 원전 부지를 찾아 부지 여건 및 지역주민의 원전 수용성 등을 직접 확인했다.

윌파 부지는 주민의 높은 수용성과 영국 내에서 최적의 대형원전 건설 부지로 평가받고 있는 장소다. 21일에는 한·영 원자력 산업계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열어 한전의 원전사업 추진 역량과 강점을 홍보했다.

김 사장은 이날 한전이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전 세계 유일무이한 적기준공 사례로 들며 한국의 원전 건설능력을 강조했다.

지난 22일 김 사장은 런던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포럼에 우리 측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웨일스 원자력 포럼 및 맥테크 에너지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포럼 직후에는 클레어 코우티니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 케미 바데녹 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밝혔다.

김동철 사장은 "올해가 한·영 수교 140주년으로 원전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 여건이 한층 성숙되고 있다"며 "한전이 원전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에 진출하면 1950년대에 최초의 상용 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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