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에이원신소재와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 /전북도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23일 에이원신소재와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웨민 중국 탄이신에너지그룹 동사장, 한상영 에이원신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에이원신소재는 이차전지 음극재 연구·제조 전문기업인 중국 탄이신에너지그룹의 기술을 도입해 설립한 한국법인으로, 올해 말 새만금산단 5공구에서 착공해 2025년부터 연간 2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10만 톤 규모의 음극재(천연흑연·인조흑연)를 생산한다.

이차전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음극재는 국내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 가장 취약한 분야였으나, 이번 투자로 국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에이원신소재는 해외에서 1차 가공된 원재료를 수입해 탄이신에너지그룹이 독자 개발한 물리적 순화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저비용·친환경 음극재를 생산한다.

투자 규모는 3000억 원, 예상 고용 인원은 250여 명이다. 2025년 제품 생산 및 공급을 위해 투자협약과 동시에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즉시 착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 면적은 5공구 산15(임대) 9만 6615㎡이며, 공사 기간은 2025년 1월까지다.

한상영 에이원신소재 대표는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글로벌 음극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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