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 달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행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 달서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2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달서구청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달서구청의 예산 사용에 관한 지적을 쏟아냈다.

이날 △기관 공통운영비 오용 △상권 르네상스 내실화 △신규 사업에 따른 내년도 예산 부족 가능성 △정책자문위원회 역할 △주민참여사업예산 및 사업 내용 부실성 △무분별한 공모사업 신청 △내실 있는 위원회 운영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진환 의원(상인3동, 도원동)등 여러 의원들이 구의회 예산 심의를 받지 않는 기관 공통운영비를 오용한 사항에 대해 지적했다. KBS전국노래자랑 급식비·장애인친선교류행사·신청사위원회 개최비·달서구행정수요조사비·원시인 콘텐츠 제작 등 항목은 지출 예상이 가능하거나 추경 심의가 가능함에도 의회 심의를 피하고자 공통사업비로 지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영빈 의원(죽전동, 장기동, 용산1동, 용산2동)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는 긍정적 답변이 나온 행정수요조사 결과를 언론 홍보한 것이 구청장 업적 홍보 목적이 비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산주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수요조사의 경우 결과를 토대로 업무계획을 할 시기와 추경 심의가 가능한 시기가 맞지 않아 기관공통운영비로 지출하게 됐다"며 "조사에서 좋은 답변이 나와 언론에 알렸을 뿐 홍보목적의 행정수요조사를 진행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서민우 위원장(죽전동, 장기동, 용산1동, 용산2동)은 "정책자문위원은 연임이 가능한 자리로 달서구를 위해 수준 높은 조언을 해야 하는 반면 탄소중립 관련해서 ‘나무를 많이 심어라’처럼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해 자질에 의문을 품게 했다"고 말했다.

손범구 위원(성당동, 감삼동, 두류1,2동, 두류3동)은 국비와 시비, 구미를 들여 진행 중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서 홍보비에 구비를 과도하게 집행한 점을 지적했다. 주민들의 희망하는 사업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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