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건 등 고려…청소년·어린이 요금은 동결
대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내년 1월부터 인상된다. / 더팩트 DB |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대전시는 대중교통 요금이 9년 만에 내년 1월부터 인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 기준 1250원에서 1500원으로, 도시철도 요금은 1250원에서 1550원으로 각각 인상하되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동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 1500원, 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 도시철도 요금은 일반 1550원, 청소년 880원, 어린이 550원이 부과된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간 환승은 청소년, 어린이의 경우 기존과 같이 무료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반 요금의 경우 시내버스에서 도시철도로 환승 시 차액에 대한 부분 50원이 추가 부과된다. 도시철도 이용 후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경우에는 차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시는 인상 이유로 인건비와 연료비 등 운송비용의 지속적인 상승과 코로나19 이후 수입금 감소 등으로 대전시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에 대한 재정지원금이 2015년 643억 원에서 2023년 1938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2015년 요금 인상 이후 9년여 만에 추진하는 요금 인상에도 운영기관에 지원되는 2024년 재정지원금은 약 18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마련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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