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 친형 죽인 동생 13년 만에 자수
입력: 2023.11.21 15:04 / 수정: 2023.11.21 15:04

지난 9월 재판에 넘겨져

부산진경찰서 전경./부산경찰청
부산진경찰서 전경./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13년 전 부산 낙동강 변에서 둔기를 휘둘러 친형을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0년 8월 초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낙동강 근처의 한 농막에서 친형 B(당시 40대) 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에서 B 씨와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움막 근처엔 CCTV도, 목격자도 없어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분류됐다. 그런 와중에 13년이 흐른 올해 8월 18일 A 씨가 부산진경찰서에 자수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자수한 지 하루 뒤인 19일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 구속한 뒤 지난 8월 25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9월 재판에 넘겨졌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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