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더팩트ㅣ경기=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내년 신규 사업으로 ‘체육인 기회소득’을 도입하기로 하고, 체육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도는 ‘체육인 기회소득’과 관련해 이달 중 정책 세미나에 이어 다음 달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미 17일 도내 장애인과 비장애인 43개 종목단체 전무이사와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연 ‘2024년 신규 체육 정책 추진 간담회’에서 ‘체육인 기회소득’의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도는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기회소득’ 시리즈를 민선 8기 대표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중증 장애인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이 시리즈의 다음 순서가 체육인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체육인 기회소득’ 지원 대상을 19세 이상 중위소득 120% 이하의 전문선수(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등록 현역·은퇴선수)로 계획하고 있다.

이러면 약 7800명의 도내 체육인이 지원받을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도는 체육계 의견 수렴과 정책 세부 사항 조정 등을 거쳐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에도 59억원을 반영해 도의회에 냈다. 시·군이 50%를 보조하면 연간 150만 원씩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남궁웅 도 체육진흥과장은 "체육인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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