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전화 또는 QR코드 이용 차량 운전자와 연결
전북도청 전경. /더팩트DB |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이제부터 차 안에 비치하는 휴대전화 번호 대신 개인정보 노출 없는 대표 번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20일 주정차시 비상 연락용으로 차량에 비치한 연락처가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전북도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공모에서 서비스가 선정돼 확보한 예산으로 사업 추진을 완료했고, 범죄에 이용될 우려로 차량에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기 꺼려했던 많은 운전자들의 불편과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는 대표 전화 또는 QR코드를 이용해 차량 운전자와 통화를 원하는 호출자가 연락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 편의 및 홍보를 위해 피브이시(PVC) 카드 형식의 ‘안심주차번호카드’ 5000매를 제작했고, 여성 협력단체와 사회적 약자 지원센터 등을 대상으로 우선 배부할 예정이다.
서비스 전용 홈페이지에서 이용을 원하는 도민 누구나 회원가입 후 직접 안심주차번호를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내 차량에 전화번호를 노출할 필요가 없고 통화 시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의 개인정보 노출 없이 대표번호로 연결돼, 특히 여성 운전자의 범죄 우려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주정차로 인한 가까운 내 이웃과의 불화를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형규 전북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시민 가까이에서 안전한 일상을 지켜줄 수 있는 치안 정책을 적극 발굴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효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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