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 화려한 축제로 마무리
입력: 2023.11.20 16:50 / 수정: 2023.11.20 16:50

1만 5000여 명 방문객 다녀가 해양 스포츠 저변 확대 기여

숏보드1위를 차지한 일본 선수 니시 케이지로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환호하고 있다./시흥시
숏보드1위를 차지한 일본 선수 니시 케이지로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환호하고 있다./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열린 ‘2023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 숏보드 부문 남자부에서는 니시 케이지로(일본) 1위, 양 카이앤 리(미국) 2위, 마츠시타 료타(일본) 3위, 오하라 히로토(일본)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츠즈키 아무로(일본) 1위, 노나카 미나미(일본) 2위, 마츠다 시노(일본) 3위, 와키타 사라(일본) 4위에 각각 올랐다.

롱보드 부문 남자부 1위는 하마세 카이(일본), 2위는 카노아 팔미아노(한국), 3위는 이노우에 타카(일본), 4위는 김동균(한국)이 차지했고, 여자부 1위는 타오카 나츠미(일본), 2위는 노비타사리 데아 나타샤(인도네시아), 3위는 이노우에 사쿠라(일본), 4위는 콘빅토 쉴라 매 에스피노사(필리핀)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자 롱보드 4위를 차지한 김동균은 "인공 파도풀에서 열린 대회가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핑대회 관람객들 모습./시흥시
서핑대회 관람객들 모습./시흥시

19일 열린 폐회식에는 3일간의 뜨거운 경쟁과 우정을 나눈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시상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11개 국가에서 118명의 선수가 숏보드와 롱보드 종목에 참가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포인트 쌓기 경쟁을 펼쳤다.

대회 첫날에는 시흥시 전역에 함박눈이 내리면서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고, 이후 영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서퍼들의 열정은 뜨겁게 타올랐다.

시흥시는 웨이브파크 풀장에 미온수를 공급하면서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단이 열전을 펼친 시흥 웨이브파크에는 3일 동안 1만 5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이번 대회가 서핑 문화 활성화 및 해양 레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해양 플리마켓, 버스킹과 다양한 체험 부스에 방문객들이 몰렸고, 17~18일 오후에 열린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 유치’ 기념 시민음악회에는 관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대회가 열린 시흥시 웨이브파크 전경./시흥시
대회가 열린 시흥시 웨이브파크 전경./시흥시

한 시흥시민은 "서핑대회 개최로 도시가 활력을 띠어 기쁘고, 서핑대회를 실제로 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MBC스포츠 및 OBS 생방송과 WSL 유튜브를 통해서도 중계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WSL 국제서핑대회’가 안전하게 잘 마무리돼 정말 기쁘다"며 "세계 최대의 서핑 축제에 함께해 준 각국의 선수단과 관계자, 대회장을 찾아준 모든 방문객과 안전한 대회를 위해 힘써준 운영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이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 해양 레포츠 활성화는 물론 거북섬을 대한민국 해양레저 메카로 조성하는 데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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