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인 박정오 응사가 사냥을 위해 매를 부리고 있다. /진안군

[더팩트 | 진안=이경민 기자] 전북 진안군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매사냥 체험 홍보관 및 백운면 일대에서 매사냥 공개 시연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매사냥은 우리 고장 전통 민속문화이며 전북도 무형문화재로 올해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13주년을 맞이한 인류 전통의 유산이다.

고구려를 중심으로 삼국시대에서부터 성행했으며, 일제강점기에도 매사냥 허가 발급자가 1740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히 전통을 이어왔다.

특히 백운면은 날짐승이 많고 눈이 많이 내리는 고원지대의 특성상 그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인 박정오 응사와 박신은 외 6명의 이수자들은 그 맥을 이어 매를 부려 꿩을 잡는 전통 사냥법을 시연하게 된다.

특히 매사냥 체험홍보관에서 전통 매덫 등의 전시물을 보는 것부터 봉받이, 떨이꾼, 배꾼 등을 활용한 매사냥법 및 매포획 방법 시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이번 공개시연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매사냥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매사냥을 계승·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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