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계동 일원에 연 면적 1089㎡ 규모... 2026년 상반기 완공 목표
정읍시는 서남권이 처한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방소멸 대응 광역기금과 지자체 기금 75억원을 확보해 2026년 상반기에 공공산후조리원 완공을 목표로 용계동 일원에 10실의 산모실과 각종 부대 시설 (연 면적1089㎡) 을 갖춰 지을 예정이다. / 정읍시 |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인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위한 용지매입과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14개 시군 중 산후조리원이 있는 지자체는 전주(7개소), 군산(2개소), 익산(1개소)다. 이마저도 공공산후조리원이 아닌 민간산후조리원이여서 경제적 부담이 크고, 대부분이 도시지역에 편중돼 타 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전북연구원이 지난 6월 발간한 ‘전북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방안 연구’에 따르면 서남권(정읍, 김제, 부안, 고창) 권역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낳은 출생아는 총 6033명으로, 그동안 서남권 산모들은 가까운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출산 이후 힘든 몸을 이끌고 전주나 광주 등으로 원정을 가야만 했다.
시는 서남권이 처한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방소멸 대응 광역기금과 지자체 기금 75억원을 확보해 2026년 상반기에 공공산후조리원 완공을 목표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공공산후리원은 용계동 일원에 10실의 산모실과 각종 부대 시설 (연 면적1089㎡) 을 갖춰 지어질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지역 내 공공산후조리원이 설립되면 인근 소아 외래진료센터 와 어린이전용 병동 등 의료 인프라 집적화로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며 "지리적 접근성 완화로 시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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